잡생각 + 사진질 - 2009.03.26

또 여러가지 쓰잘데기 없는 잡생각들로 혼란스럽다.


웹 어플 개발에 대한 트라우마.
예전에 대학교 다닐때는 웹 보안에 관심이 참 많았다. 덕분에 공부도 열심히 했었고, 재미있는 일?도 꽤 했었다. 하지만 정작 그때의 웹 어플리케이션 개발은 '보안' 때문에 오히려 방해가 되었던 것 같다. 그때 작업한 한 개인 프로젝트를 제대로 실패한 것이다. "어떻게 구성하면 빠르고 편리하게 될까?" 보다, 항상 "이 코드가 보안에 문제가 없을까?" 가 중점이였기에 복잡해지는 구조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보안쪽 생각을 접은 시점부터 그 나쁜(?) 버릇을 어느정도 고치게 되었다.
내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서일까? 그때 실패한 개인프로젝트를 이제 다시 또 시작했다. 그런데 역시 호랑이가 없으면 여우가 왕이라고, 이것 저것 걸리는 문제가 보이기 시작한다. 고질적인 문제인 디자인 문제라던지..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진행하려는데 또 제대로 스트레스 유발해 주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메모리다. ajax로 페이지 이동 없이 브라우저의 메모리를 반환하고 할당받는 순환구조를 만드려는데 만만치 않다. 자바스크립트는 메모리 할당/해제를 제 맘대로 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 게다가 특정 패턴에서는 IE 에서 메모리릭이 발생한다. 또 트라우마에 사로잡혔다. 사실 구글의 어플리케이션들도 처리못하고 있는 문제이긴 하니 무시해도 될 것 같은데.. 계속 신경쓰인다.
이번에도 분명 과도하고 쓰잘데기 없는 욕심일 것이다. 큰 그림을 보아야한다. 계속 스스로에게 그렇게 다그치고 있는 중이다.

걸어보고 싶었던 또 다른 길.
가고 싶었지만 지금 내가 있는 이 길로 왔기 때문에 못 간 길이 있다. 일에 대한 얘기다.
한 선배는 내가 지금 걷고 있는 길과 그 선배가 지금 걷고 있는 길을 두고 고민하다 한쪽길을 포기했었다. 그 선택에 대한 후회는 아마도 안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 못내 아쉬워했었다. 그런데 내 자신을 돌아보니 나도 아쉬워 하는 길이 있었다. 나도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에 대해 후회는 전혀하지 않지만, 포기한 다른 한쪽은 너무 아쉽다. 편하게 사는 것에 타협해 꿈을 잃은 것 마냥, 꼭 그런 기분이다. 그치만 후회하지 않는다는건 포기한 그 꿈을 이루는 것보다 그 꿈을 꾸던 시절이 그리울 뿐인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립다. 하지만 앞으로도 안갈 길인데 자꾸 돌아보는건 '쓰잘데기 없는' 일이겠지.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에도 수많은 난관이 있을텐데 한눈이나 팔고 있으면 안되겠지...


그리고 아래는 '부록'인 퇴근길 회사 근처에서 찍은 나무와 무역센타.
SONY | DSLR-A20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60sec | F/29.0 | 0.00 EV | 30.0mm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03:26 18:20:16
신고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