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나틱 in 프라임아트홀,신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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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신도림테크노마트에 갔다가 한사람 무료, 한사람 30% 할인 이벤트에 당첨되어
거의 별생각없음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표를 예매해서 끌려가다시피 해서 본 뮤지컬.

사실 이런 뮤지컬은 조금.. 비싸다.;; 그래서 잘 안보게 되는데...일년에 한번?
무려 5년간의 롱런 뮤지컬이지만 매번 포스터를 볼때마다 관심조차 없었으므로-_-
아무정보 없이 가서 보았다.

물론, 재밌었다! 롱런의 이유를 알만했다.
심각해지지 않게 잡아주는 개그와 너무 가벼워지지 않게 중간중간 채워주는 진지함이
조화를 잘 이룬 뮤지컬이라고 생각한다.

관객석은 웃음으로 끊이질 않았고, 달의 색이 변할때마다 관객들의 표정도 같이 변해갔으며..
배우를 관객석에 심어놨다가 끌어올리는 '인터랙티브'함까지 보였을때...
거의 감동의 도가니탕에 빠져있었다.
마지막의 클럽 분위기도 맘에 들었고, 두시간 안에 정말 많은 걸 보고 듣고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에.
돈 다 내고 봤어도 아깝지 않았을 거란 생각마저 들었다.

그러나....-_-
이 뮤지컬을 연출한 개그맨 백재현씨가 씨디 증정 이벤트를 벌일 때만 해도,
아 그냥 이런 이벤트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올커니~ 말에 공감중이였다..
나는 사실 루나틱이 창작뮤지컬이라는 거 모른다-_-; 브로드웨이랑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조차 모른다.
가본적도 없고 그렇게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관심이 없어서 문외한이지만,
적어도 그 무대에서 그 사람들을 모아놓고 캣츠가 돈을 발랐다는둥, 스토리도 별게 없다는둥
말을 하는건 아니라 생각된다...-_-
브로드웨이 욕을 그렇게 했으면서 이제 루나틱도 브로드웨이 진출한다고 좋아했던건 뭥미;;

루나틱, 정말 훌륭한 뮤지컬이다! 그러나 디워가 왜 그렇게 애국심 마케팅으로 반발을 샀는지에 대해
조금 생각해 본다면, 뒤의 그 30분의 길고긴 연설을 굳이 하지 않아도,
창작 뮤지컬로서, 한국 뮤지컬로서 훌륭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뮤지컬이 끝나고 난 뒤의 그 30분은, 좋게 봤던 뮤지컬을 지겹다고 생각할 수 있게 해줬고
백재현씨의 그 강의?는 사실상 루나틱에 대한 자신감으로 가득차보였지만,
--..... 그렇게라도 말하지 않으면 인정 못받을 것만 같은 열폭으로까지 보였다.

아무튼 루나틱 재밌게 잘 보고 왔습니다.:)
뒤에 30분만 없었으면...-_-